조원섭은 가방 브랜드 마르헨제이(Marhen J)를 운영하는 (주)알비이엔씨의 부대표입니다.
런칭 후 7년이 지났지만, 이 캔버스백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리사이클 나일론 가방에 이어 지난 4월 마르헨제이의 ‘사과가죽’ 가방은 출시 1달만에 유통가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건 브랜드로 시작한 마르헨제이는 이제 동물윤리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컨셔스 패션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르헨제이의 성장과정은 조용하고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2015년 시작된 Lean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는 몇년 뒤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고, 마르헨제이의 플래그십은 해외 관광객들의 즐겨찾기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이 신생브랜드에게 글로벌 팬덤을 가져다 주었을까요?
마르헨제이는 이제 매출의 1/3이 해외 시장에서 창출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왜 팬데믹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것일까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확장에서 좌절하는 이유는, 과감한 마케팅과 투자에도 불구하고 팬덤이 잘 형성되지 않거나 그 비용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글로벌화는 조금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만약 브랜드들이 팬덤을 먼저 확보하고 진출할 수 있다면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마르헨제이의 브랜드 철학과 미학이 만들어내는 소비자와의 단단한 유대관계, 이것이 글로벌하게 작용하는 이유를 짚어봅니다.
조원섭은 Day 2 ‘글로벌화 : 소셜과 팬덤을 통한 디지털 확산’에 참여합니다.